카카오미니, 목소리로 주인 알아본다

보이스 프로필 업데이트...음성 번역·연예인 목소리 추가

인터넷입력 :2018/04/25 11:08    수정: 2018/04/25 11:09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음성엔진 업데이트를 통해 화자를 인식하고, 음성 번역까지 해주는 기기로 업그레이드 된다.

또 카카오미니 음성을 유명인이나 연예인 목소리로 바꾸는 것도 가능해진다.

카카오는 25일 카카오 AI 미디어 스터디를 통해 음성엔진 기술 소개와, 음성 기술이 적용된 카카오미니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공개했다.

먼저 올 상반기 중 카카오미니에는 보이스 프로필 기능이 새롭게 들어간다.

보이스 프로필은 이용자가 카카오미니 설정앱에서 간단한 과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등록해 만들 수 있다. 보이스 프로필을 등록한 이용자는 화자 인식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김훈 음성처리파트장.

카카오는 보이스 프로필 업데이트와 동시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업데이트 한다. 보이스 프로필을 등록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활성화 하면 이용자 본인이 아닌 사람이 요청할 때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지 않는 방식이다.

또 카카오는 음성 인식이 가능한 언어를 한국어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확장한다. 영어 인식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연내 번역 엔진과 결합해 카카오미니에 영어를 말하면 우리말로 번역해주는 개념의 음성 번역 기능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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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올해 상반기부터는 유명인과 연예인 목소리를 카카오미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성우 목소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특정한 상황이나 특정 대화에서 유명인과 연예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2010년 모바일 다음앱 ‘음성 검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음성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음성 인식 합성, 화자인식 등 음성 처리 기술 전 과정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미니, 다음앱,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카카오T, 멜론 등에 음성 엔진이 적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