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우주망원경’ 지구 닮은 행성 찾아 우주로

스페이스X, 외계행성 탐사 인공위성 테스 발사 성공

과학입력 :2018/04/19 10:26

지구와 닮은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케플러 우주망원경보다 관측 범위가 400배 넓은 카메라를 장착한 인공위성 테스가 18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외계행성 탐색 인공위성 테스가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실려 발사돼는 테스 우주 망원경 (사진=스페이스X 영상 캡쳐)

테스 탐색 인공위성은 18일 오후 6시 52분(동부 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테스 위성은 발사 후 우주 궤도에 정착한 다음, 약 2개월 간의 테스트를 마친 후 이르면 6월부터 지구와 닮은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해 거대한 우주 공간을 탐색할 예정이다.

2주에 한 번씩 관측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테스 우주 망원경 (사진=NASA)

당초 테스는 16일 오후 6시 32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스페이스X는 로켓의 사소한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발사를 연기했고, 18일에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갔다.

■ 케플러 우주망원경보다 관측범위가 400배 넓어

테스는 발사 뒤 약 48분 후에 와이드 필드 카메라 4개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 카메라는 별 앞에서 지나가는 궤도를 선회하는 행성에 의해 야기 될 수 있는 밝기의 순간을 감시하게 되는데 기존의 케플러 우주망원경 보다 관측범위가 400배 넓다.

지난 2009년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 (사진 : NASA)

그 동안 외계행성 탐색에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역할이 컸다. 케플러는 2009년 발사된 이래 4천500개가 넘는 외계 행성을 찾았고, 그 중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별과의 거리도 적당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행성도 30개 찾아냈다.

"테스는 전화번호부와 같은 외계행성 목록을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천체물리학교수 사라 시거(Sara Seager)는 밝혔다.

NASA는 테스 우주망원경은 케플러 우주망원경보다 관측범위가 훨씬 넓기 때문에 2년 동안 지구형 행성 500개 이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제임스 웹 망원경, 자이언트 마젤랑 망원경과 서로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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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는 향후 2020년 발사할 예정인 NASA의 제임스 웹 망원경, 현재 칠레에서 건설 중인 자이언트 마젤란 망원경(GMT)과 힘을 합해 태양계 밖의 우주 세계를 탐색할 예정이다.

"테스는 자이언트 마젤란 망원경와 짝을 이뤄 행성 관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동 작업 사례는많으며, 그 중에 행성 대기연구와 바이오마커 연구 등이 있다”고 GMT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