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모바일 신작 ‘이터널 라이트’ 직접 해보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일 PC MMORPG를 모바일에서 구현

게임입력 :2018/04/17 13:17

가이아모바일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터널 라이트’의 정식 출시에 앞서 10일부터 16일까지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이터널라이트'는 중국 게임사 넷이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국내보다 중국, 북미 등에서 먼저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무협과 삼국지 위주였던 기존 중국게임과 달리 중세 유럽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그래픽도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터널 라이트.

다만 WOW의 그래픽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색감과 디자인을 빌려 분위기를 살리는 정도로 표현했다.

실제로 이터널 라이트는 블리자드에서 WOW 확장판과 디아블로3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렉스 메이베리가 수석 고문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게임은 PC MMORPG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자동전투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던 기존 모바일 RPG와 달리 던전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조작하며 캐릭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임무와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다.

이터널 라이트의 대규모 전투.
이터널 라이트는 파티플레이에서 역할 구분이 분명하다.

또한 탱커가 앞장서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힐러가 체력을 회복시키는 사이 딜러가 적을 공격해 최대한 적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는 등 역할에 맞춰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만큼 보는 재미 위주의 기존 모바일 RPG와 달리 이터널 라이트는 조작의 재미가 있었다.

이터널 라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던전과 함께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싸우는 대규모 전장이다.

적게는 5명부터 많게는 40명이 파티 또는 부대를 이뤄 싸우는 이용자 간 대결(PvP) 모드는 이용자가 직접 조작을 해야 할 뿐 아니라 파티원간 팀웍이 긴밀하게 이뤄져야 하는 만큼 실제 PC MMORPG를 하는 듯한 몰입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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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라이트.
이터널 라이트.

이터널 라이트는 장비 제작을 통해 대부분의 장비를 입수할 수 있어 과금 유도를 최소화 했다. 또한 고급 장비 역시 게임 내 화폐인 금화를 이용해 경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과금을 하지 않은 이용자도 충분히 좋은 장비를 갖출 수 있다.

이 게임은 최근 출시한 국내 모바일 게임과 비교하면 그래픽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보인다. 하지만 조작성과 몰입도를 비롯해 미니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에서 PC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거나 조작의 재미를 갖춘 RPG를 원한다면 충분히 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