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 ‘킹존 드래곤X’ 우승

디지털경제입력 :2018/04/15 10:58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자사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스포티비 게임즈가 주관 방송하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우승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정규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킹존 드래곤X는 창단 이래 최초로 LCK 우승을 노렸던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 팀간의 경기는 최강자vs도전자의 대결로 대진이 성사되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을 차지한 킹존 드래곤X.

킹존 드래곤X는 5명의 주전 선수 모두 각각의 포지션에서 리그 최상급 수준의 실력자들로 이루어져 그 어떤 팀을 상대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로 전 시즌에서 리그 강등권을 오갈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으나, 올해 급진적으로 실력을 끌어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훌륭한 성적을 이룬 팀이다.

두 팀 간의 대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결승전 티켓 5천300여 장 모두 매진돼 결승전 당일 사직 실내체육관은 열정 넘치는 팬들로 가득 메워졌다.

결승전 1세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25분경 빠르게 바론을 사냥하는데 성공한 이후 전방위적으로 킹존을 압박하며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1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킹존 드래곤X는 2세트에서 특유의 빠른 템포로 초반부터 이득을 가져가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5천까지 벌리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 내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트리플 킬을 올리며 경기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3세트는 ‘스피릿’ 이다윤 대신 투입된 ‘모글리’ 이재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선방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에 일어난 대규모 한타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끝까지 생존해 아프리카 프릭스 전원을 쓰러트리며 승기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4세트도 초반엔 아프리카 프릭스가 기습으로 상대를 끊어내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상대의 시야가 없는 틈을 타 빠른 바론 사냥에 성공한 킹존 드래곤X는 바론 버프가 소진되기 전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몰아쳐 넥서스까지 그대로 파괴하며 3대 1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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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킹존 드래곤X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 9천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자격으로 5월 베를린과 파리에서 열리는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도 획득했다.

킹존 드래곤X의 강동훈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2018 MSI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