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M, 코엑스에 VR 테마파크 '몬스터VR' 오픈

디지털경제입력 :2018/04/13 13:26

가상현실(VR) 플랫폼 업체인 GPM(대표 박성준)이 VR 테마파크 '몬스터VR'을 지난해 6월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오픈한 것에 이어 코엑스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코엑스 몬스터VR은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 송도 VR테마파크와 달리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즐기러 온 관람객이 쉽고 빠르게 VR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관람객이 원하는 VR어트랙션 3가지를 선택해 체험하는 빅3 등의 이용권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사전 오픈 단계로 19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박성준 GPM 대표.

박성준 GPM 대표는 “코엑스 몬스터VR은 아직 정식 오픈을 한 것이 아닌데도 주말 평균 5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더불어 우리가 코엑스에 입점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PM은 코엑스 주변 영화관, 수족관 등과의 연계한 상품을 비롯해 신작 영화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몬스터VR을 비롯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업체는 롯데 백화점과 함께 건대스타시티점에 몬스터VR 테마파크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지속해서 VR체험존을 늘려 나가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삼성동 코엑스 지하 1층에 오픈한 VR체험존 '코엑스 몬스터 VR'.

지난해부터 가상현실(VR) 게임은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을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 받으며 VR 체험존을 비롯해 VR 게임 개발사 등이 대거 생겨났다. 하지만 대다수의 업체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대표는 VR 체험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부동산이지만 이를 신경 쓰는 곳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VR체험존은 하루 최대 관람객과 최고 매출이 고정돼 있는 사업이다. 더불어 많은 공간이 필요해 지속해서 막대한 지출이 발생하는 건물 임대료를 해결하지 못하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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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코엑스 지하 1층에 오픈한 VR체험존 '코엑스 몬스터 VR'.

박성준 대표는 “코엑스점도 부동산 파트너인 세빌스코리아가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코엑스와 연계해 부동산 지출을 최소화 했기에 오픈이 가능했다”며 “VR 체험존은 그 자체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높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즐길 거리를 제공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역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스타필드 코엑스 몰처럼 성장하는 상권이 늘고 있는 만큼 부동산 파트너 등과 잘 연계한다면 타 VR체험존 사업자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동안 VR게임 시장은 주목받은 것에 비교해 대부분 성과를 내지 못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지금이라도 업체 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며 시장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