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톤 화물 2천Km 실어나르는 드론 나왔다

中 SF익스프레스, 무인 비행 물류 시대 열어

인터넷입력 :2018/04/12 07:51    수정: 2018/04/13 08:13

중국에서 항공 물류에 드론을 이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항공기를 이용해야 했던 물류 서비스에 대형 비행 드론을 적용하는 것이다.

'무인 비행 물류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셈이다.

중국 주요 물류 기업인 SF익스프레스(SF express)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드론 항공 운영 시범 허가증'을 최초로 발급받았다. 드론을 항공 운송에 직접 적용하기 위한 실전 테스트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군용이나 민용으로 사용되어 온 소형 드론이 아닌 비행기를 닮은 외형의 대형 드론이다. 드론을 산간 지역 등지 택배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는 이어져왔지만 항공 물류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가증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SF익스프레스는 중국 민항국이 비준한 시범 구역 내에서 드론을 이용해 물류 배송을 할 수 있다. 허가증 발급 이전부터 SF익스프레스는 이미 드론을 이용한 항공 물류를 기획해왔다.

이주 중국 주요 물류 기업 SF익스프레스(SF express)가 중국 정부로부터 최초로 '드론 항공 운영 시범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사진=중관춘온라인)

그 일환으로 SF익스프레스가 지분을 보유한 스타유에이에스(Star UAS)가 SF익스프레스 전용으로 드론 'AT200'을 개발했으며, 최장 운항 거리가 2000km에 달한다. 10㎥ 부피, 1.5톤 중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260km 시속으로 비행한다.

스타유에이에스는 산업용 드론 시스템 설계와 연구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2015년 설립된 중국 기업이다.

스타유에이에스의 'AT200' 이미지 (사진=스타유에이에스)

SF익스프레스 이외에도 최근 이미 중국 내 다수 물류 기업이 드론을 이용한 항공 물류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 역시 드론 컨트롤센터를 건설했다.

관련기사

향후 드론이 항공 물류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면 더 많은 오지 및 산간 지역에도 저원가로 물류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컨대 기존 항공기가 중국 내 1선도시와 2선도시를 주로 비행했다면 서부 지역 등 물류가 특히 느린 지역에 있어 드론 항공 물류가 효과적일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