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면허증 국제 표준화 회의 서울서 열린다

ISO 22460 논의 위한 '워크그룹12' 위원장에 탁승호 박사 선임

디지털경제입력 :2018/04/10 17:45    수정: 2018/04/10 18:02

드론의 비행 목적과 소유자 식별을 위한 국제 표준인 ISO 22460 제정을 위한 회의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에서 개최된다.

ISO 22460은 드론 소유자를 보다 쉽게 파악하고 여러 나라마다 다른 드론 비행 면허를 국제표준에 맞게 만들어 마치 운전면허증처럼 전 세계에서 통용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드론 비행 허가 표준화와 관련된 국제 회의가 다음 주 열린다. (사진=픽사베이)

현재 논의되는 안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드론의 소유자와 비행 목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드론 식별 모듈을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가입자 정보를 담은 유심칩을 꽂아 쓰듯, 드론 소유자와 비행 목적을 기록한 칩을 드론에 장착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국가마다 다른 드론 비행 자격증의 규격을 통일해 일정한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라면 전세계 어디서나 드론을 날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현되면 국내에서 취득한 드론 비행 자격증을 마치 국제운전면허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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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22460은 지난 2016년 10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ISO/IEC JTC1/SC17(국제표준화기구 카드 및 개인식별 전문분과) 총회에서 처음 제기되었다.

이를 논의하는 워크그룹12의 초대 위원장은 '드론 식별 및 드론 면허증'을 처음 제안한 탁승호 박사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첫 회의에는 일본, 중국, 영국, 독일 등 18개 국가의 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