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 위원장 "한국은 멋진 보안 기업 나오기엔 한계"

5일 '코드게이트2018'서 에서 기조연설...산업생태계 강조

컴퓨팅입력 :2018/04/05 14:39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IoT 사물 인터넷, 자율주행차 등을 중심으로 한 보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협력을, 학생들은 현명한 시행착오를,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18’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보안산업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18'에서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2018’은 ‘Smart City, Smart Security’를 주제로 열렸다. 스마트시티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첨단 보안기술과 최신 해킹사례 분석으로 미래 도시를 만들어갈 첨단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행사는 세계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해킹방어대회와 최신 보안 트렌드 및 이슈를 전하는 글로벌 보안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속 보안 이슈’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 위원장은 “디지털센서들이 초연결돼 빅데이터가 모이고 그것을 인공지능으로 해석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보안 영역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시장은 5년간 연평균 12.9%의 급격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IoT 사물인터넷 장비, 자율주행차 등 연결된 인터넷 사물에 대한 보안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와 데이터 활용 논쟁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위원장은 보안 발전 방향을 크게 정책, 사람, 시장으로 나눠 강연했다. 정책에서 그는 “이제 보안은 특정 국가 단위로 해결되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보안 관련 플레이어들이 함께 소통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 차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식을 통해 보안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건 현명한 시행착오”라며 “경험과 실천을 토대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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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 위원장은 현재 한국 보안 시장은 멋진 보안기업이 나오기엔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를 장 위원장은 기업이 보안에 투자할 이유가 적어서라며 “보안에 적극적으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점진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드게이트2018’에서는 해킹방어대회 시상식을 비롯해 키즈 무인자동자 경진대회, 해킹체험 및 IT 시큐리티 쇼(Security Show)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