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품은 모바일 게임 '승승장구'...기대작 출시 대기

뮤IP 활용 뮤오리진2부터 방탄소년단 육성 게임 BTS월드 등 다양

디지털경제입력 :2018/04/05 11:08

리니지, 리니지2, 검은사막,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서 잇따라 흥행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출시된 검은사막모바일, 라그나로크M에 이어 드래곤네스트M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IP 기반 모바일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였다는 평가다.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웹툰, 방탄소년단 등을 활용한 신작이 차례로 출시되는 만큼 당분간 IP 기반 신작의 활약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유명 IP를 담은 모바일 게임이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마켓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웹젠의 뮤오리진(2015년 4월)이 흥행한 이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2016년 12월)과 리니지M(2017년 6월)이 대세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검은사막모바일(2018년 1월), 라그나로크M(2018년 3월), 드래곤네스트M(2018년 3월)이 흥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구글 매출로 보면 검은사막모바일 2위, 라그나로크M 4위, 드래곤네스트M 11위다.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은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처럼 IP 인지도와 모바일 게임의 흥행이 비례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뮤오리진2.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으로는 이달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는 뮤오리진 후속작 뮤오리진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레볼루션), 이카루스M, 리니지2M 등이 있다. 웹젠의 뮤오리진2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은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협동과 경쟁 콘텐츠, 사냥과 아이템 획득 등에서 넓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특수공간 크로스월드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엠게임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퍼즐 게임 귀혼 소울세이버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엠게임의 인기 온라인게임 귀혼 IP을 활용했으며, 요괴 블록 퍼즐 방식에 RPG 요소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이카루스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넷마블의 블소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뒤를 이어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큰 작품이다. 원작 블소를 즐긴 이용자들이 대거 해당 모바일 게임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이카루스M은 언리얼 엔진4로 제작 중인 작품이다. 이 게임 역시 원작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각색했으며, 펠로우 등 탈것을 이용한 비행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도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와 리니지2M이 대표적이다. 아직 두 게임의 세부 내용은 베일에 가려졌지만, 이르면 상반기 내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코리아는 모바일 RPG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유명 PC 게임 마비노기의 분위기를 모바일 콘텐츠로 재각색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BTS월드.

이와 함께 넷마블은 게임 외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품은 시네마틱 아이돌 육성 게임 BTS월드다.

BTS월드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직접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방식에 새 음원 등을 미리 들을 수 있는 콘텐츠를 앞세웠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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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BTS월드 서비스를 앞두고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에 2천14억 원(지분 25.7%)을 투자하기로 했다. 게임 서비스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음원 유통 등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강세다. IP 인지도와 원작의 추억과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게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반기 BTS월드와 뮤오리진2 등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주목을 받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