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박테리아처럼 보이는 화성 사진 공개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18/04/05 09:49    수정: 2021/05/31 13:1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외계인 아메바처럼 보이는 화성 사진을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4일(현지시간) NASA가 화성 정찰위성(MRO)이 포착한 화성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NASA가 기괴한 모습의 화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NASA)

공개된 사진은 마치 현미경으로 본 박테리아나 아메바의 모습처럼 보인다. 해당 사진은 실제 화성의 지표면에서 오목한 곳으로 물이 흘러 물결 모양처럼 형성된 지역을 클로즈업한 것이다.

NASA는 화성 탐사에 사용되고 있는 화성정찰위성에 탑재된 CTX 컨텍스트 카메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화성정찰위성의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는 화성에서 멋진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주고 있지만, 저해상도 CTX 카메라는 전반적인 화성 모습을 포착해 전송해 주고 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원근감이 잘 나타나게 촬영된 CTX 카메라 사진들을 통해 화성 주변의 경관이나 지형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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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의 컨텍스트 카메라는 화성의 모습을 원근감있게 보여준다. (사진=NASA)

박테리아처럼 보이는 사진을 멀리서 보면, 중앙 꼭대기 부분에 인상적인 분화구가 있고 그 위에작은 골짜기가 자리잡은 모습을 볼 수 있다. NASA는 해당 지역은 한 때 빙하 흐름을 겪은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

NASA는 "화성의 다른 지역에서도 동그란 원 모양으로 움푹 파여진 골짜기가 있는 곳이 있다”며, "그 기원은 여전히 논쟁 거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