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신사 CEO 연봉 KT>LGU+>SKT 順

황창규 회장·권영수 부회장, 지난해 23억여원 급여 수령

방송/통신입력 :2018/04/02 18:40    수정: 2018/04/03 07:09

지난해 황창규 KT 회장이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황창규 회장과 비슷한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다.

2일 통신 3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급여와 상여 등을 더한 지난해 CEO 보수 총액은 황창규 회장, 권영수 부회장,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사장 순이다.

■ 통신사 CEO 연봉 비교해보니

우선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급여 5억7천300만원, 상여 17억7천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을 수령했다. 총액은 23억5천800만원이다.

KT는 황창규 회장의 상여를 두고 “비계량지표인 기가지니 국내 AI 홈시장 1위 등 핵심사업 경쟁 우위 확보, 에너지 보안 등 미래사업의 비약적 성장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평창 5G 올림픽 성공적 지원,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등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황창규 회장 보수와 근접한 수준인 23억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4억3천100만원, 상여금 8억7천800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와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에서의 급여 7억8천100만원과 함께 2016년 SK주식회사 CEO로서 14억9천만원의 상여를 받아 총 22억7천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3월24일 공식 취임한 박정호 사장의 경우 앞선 타사 CEO와 달리 9개월 가량 받은 보수다.

박정호 사장의 경우 책임경영 일환으로 스톡옵션을 받았다. 사장 취임 당시 보통주 6만6천504주를 받았고, 지난해 말 종가 기준으로 주당 26만7천원이다.

한편, SK텔레콤의 전 CEO인 장동현 SK 사장은 전년도 성과에 따른 상여로 총 10억6천600만원을 수령했다.

또 CEO 외에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이 지난해 총 10억600만원,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이 총 8억5천800만원,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총 6억4천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 통신 3사 직원 평균 연봉은

통신 3사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총 직원수는 4천498명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600만원이다.

SK텔레콤의 남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1천만원이며 평뀬 근속 연수는 12.6년으로 집계됐다. 또 여직원은 평균 급여 8천만원, 평균 근속 연수는 9.8년이다.

통신사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많은 KT는 지난해 말 기준 2만3천817명이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직원의 평균 급여는 정규직 재직자 기준으로 8천만원이다. 남직원은 8천200만원, 여직원은 7천100만원이다. 근속연수는 남직원과 여직원 각각 20.6년, 17.0년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천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 직원 수는 8천727명이다.

LG유플러스의 남직원 평균 급여는 8천100만원, 여직원 평균 급여는 5천400만원이다. 근속연수는 남직원과 여직원 각각 8.4년, 5.2년으로 타사 대비 짧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