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 출범

"암호화폐 발행이나 거래소 사업도 가능"

인터넷입력 :2018/04/02 10:34    수정: 2018/04/02 10:54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회사 라인플러스(대표 신중호)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락' 출범을 통해 국내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언블락 설립은 라인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의 첫 포문으로 그동안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라인 내부의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언블락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들이 라인 주요 서비스 국가인 일본 등 동남아시장에 뻗어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블록체인 교육과 마켓 리서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언블락은 추후 구상 단계에 있는 암호화폐 발행이나 거래소 사업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라인은 언블락을 이끌 초대 대표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이희우 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회사 AD4th 공동창업자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KTB 네트워크, IDG Ventures,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에서 20여 년간 IT 분야 벤처 투자자로 활동했다. 또 이 대표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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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플러스는 현재 법인만 설립된 상태로, 인력 채용 등 통해 구성원을 채울 예정이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은 언블락 출범과 동시에 블록체인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토큰 이코노미 설계, 액셀러레이팅 투자 및 육성, 암호화폐 마켓 리서치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