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기가 와이파이로 '속도감' 즐긴다

[리뷰] 넷기어 공유기 '나이트호크 X6'

홈&모바일입력 :2018/03/30 18:00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 환경은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필수 조건이다. 이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집 안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그리고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무선 인터넷으로 구동되는 제품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의 와이파이 공유기로 여러 대의 기기를 감당하긴 벅차다. 그렇다고 30만~40만원 대의 값비싼 고급형 공유기를 구매하자니 돈 걱정이 앞선다.

넷기어가 지난 2014년 출시한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 'R8000(나이트호크 X6)'은 소비자들의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와이파이 공유기다. 오픈마켓에서 24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넷기어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 'R8000(나이트호크 X6)'. (사진=지디넷코리아)

제품 구성품은 간단하다. R8000 본체와 랜 케이블, 전원 어댑터가 전부다.

제품 구성품은 간단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나이트호크 X6 본체의 외관은 눈에 확 띄는 검은색 재질로 제작됐다. 오래 사용해도 변색 걱정 없고, 또 고급스러움까지 자아낸다. 제품 규격은 295.5x226.8x54.5밀리미터(mm)로, 무게는 1.1킬로그램(kg)이다.

상판과 밑부분엔 열이 배출되는 배출구가 탑재됐다. 안테나 개수는 총 6개로,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잘 아는 대로 안테나가 많을수록 커버리지는 늘어난다. 넓은 사무실이나 가정집에서도 빠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다.

넷기어 'R8000(나이트호크 X6)'. (사진=지디넷코리아)
넷기어 나이트호크 X6엔 안테나 개수가 총 6개 탑재돼 있다.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나이트호크 X6는 총 4개의 유선포트를 제공한다. 제품 후면부엔 유선랜(LAN) 포트 5개와 함께 2개의 USB포트(USB2.0·USB3.0)가 좌우로 배치됐다. 그리고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구동 상황을 알려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스위치가 탑재돼 있다. 본체에 USB 메모리를 꽂으면 외장하드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의 최대 속도는 3.2Gbps(3200Mbps)다. 802.11ac를 지원하고, 2.4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 1개, 5GHz 주파수 대역 2개 등 총 3개의 와이파이 밴드(트라이밴드)를 제공한다.

제품 설치 방법도 매우 간편하다. 넷기어 '지니'에 본체 후면의 SSID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접속하면 된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본체 후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주목할 만 한 점은 넷기어가 나이트호트 X6에 내장된 트라이밴드 와이파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3개의 오프로드 프로세서를 추가했다는 것이다. 트라이밴드는 쉽게 말해, 무선 기기들이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 통로의 개수가 3개라는 의미다. 즉, 나이트호크 X6는 3개의 와이파이 통로로 트래픽을 나눠 원활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이 점은 상위 버전인 R8500과도 차이가 없다. (관련기사☞공유기 '끝판왕' 넷기어 'R8500' 써보니)

넷기어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 'R8000(나이트호크 X6)'. (사진=넷기어)

또 돋보이는 기능은 이 제품에 적용된 '빔포밍 플러스(+)' 기능이다. 빔포밍+는 특정 디바이스에 신호를 집중해 무선 범위를 넓히고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다시 말해, 공유기와 연결된 기기에 무선 신호를 마치 레이저를 쏘듯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덕분에 무선 신호가 더 멀리 도달하고 강도도 세진다. 이는 2.4GHz와 5GHz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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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설치하려면 넷기어 '지니'에 본체 후면의 SSID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접속해야 한다. (사진=넷기어)

공유기에 연결된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앱이나 장치 등 사용 유형을 인식해 디바이스에 우선순위를 자동 할당하는 '다이나믹QoS'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기기들이 공유기에 연결된 상황에서도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커넥트'는 개별 기기에 최적화된 무선 신호를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착한 기능이다. 네트워크 간 부하가 생기지 않도록 알아서 신호를 배분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3개의 밴드를 1개의 SSID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