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모바일', 출시 한 달 성과 보니...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2위 유지...버그 수정 남은 과제

디지털경제입력 :2018/03/29 11:26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애플과 구글 매출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하고, 꾸준한 시스템 개선 등을 시도한게 인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자체 제작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모바일의 인기가 식지 않았다.

검은사막모바일의 출시 할달 애플과 구글 마켓 매출 지표. 출시 하루만에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했다.(자료=게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은 출시 하루만인 지난 3월 1일 애플 마켓 매출 1위, 3월 3일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애플에선 이미 리니지M을 뛰어넘었고, 구글에선 리니지M 턱밑까지 치고 올라간 성적이다.

이러한 성적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검은사막모바일이 ‘착한 과금’을 앞세운 작품이지만, 기존 인기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출시 한달을 기준으로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 신작과의 경쟁에서 밀린 영향이다. 그러나 검은사막모바일은 신작들이 출시됐음에도 안정적인 매출과 일 이용자수(DAU) 10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검은사막 모바일 플레이 UI.

그렇다면 검은사막모바일이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원작 온라인 게임의 강점으로 꼽힌 그래픽과 액션 효과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요구 내용을 적극 반영한 게 주요했다.

검은사막모바일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은 그래픽 연출 효과와 액션성에 호평을 했다. 또 자동사냥, 미궁 탐험, 채집 등을 통한 영지 관리 등 부가적인 재미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검은사막모바일은 PC 온라인 게임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구글 마켓 등에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고다. PC버전과 차별성도 있어 훌륭하다’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구현한 게 신기하다’ ‘(원작)검은사막 맛을 느낄 수 있어 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평가 글이 올라온 이유다.

과금 피로도를 낮춘 것도 게임의 인기를 견인했다. 검은사막모바일의 과금 아이템은 크게 편의성과 확률형으로 나뉜다. 유료 아이템의 경우 기존 MMORPG 다르게 꼭 구매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신규 콘텐츠 추가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야 이용자들의 이탈을 방지해 인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3월 중 신규 캐릭터 무사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원작에도 구현된 무사는 도검과 각궁을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로 요약된다. 또한 거점전과 길드전쟁, 신규지역 메디아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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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콘텐츠가 방대하다보니 테스트 기간 발견하지 못한 버그가 하나 둘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이용자들과 소통을 통해 버그 수정과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출시 초반 발견된 문제는 대부분 해결했다고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모바일은 과금 피로도가 낮지만 기대 이상의 매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 등과 비교해 이용자 수가 많은 게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리니지M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