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등 건조한 지역에서도 공기 중에서 물을 채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사막지역인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물 채취기술 현장 테스트를 마쳤으며 잠재성도 확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방법은 금속 유기골격(MOF, metal-organic FRAMEwork)이라 불리는 다공성 물질의 넓은 표면적을 이용한 것이다.
수분 흡수를 위한 기구는 태양열을 흡수하기 위한 상단의 검은판과 상온을 유지하고 있는 하부판 사이에 MOF 설치하는 단순한 구조다.
기구 사이를 지나는 공기는 상과 하단의 온도차이로 인해 수분이 MOF의 구멍 사이에 쌓이게 되고 일정이상 수분이 축적되면 물이 되어 떨어지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MOF 1kg으로 대기에 수분이 20% 수준인 사막 지역에서도 하루 250mL 이상의 물을 확보할 수 있으며 기술을 발전시키면 효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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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MIT의 에블린 왕 교수 게일 E 켄달 기계공학과 교수 그리고 사미르 라오 포스트닥터, 김현호 전 대학원생 등 MIT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4명이 함께 연구 중이다.
사미르 라오는 이 기구는 펌프, 압축기 등 외부 동력이 없어도 작동하며 수분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지금은 태양열을 주로 이용하지만 바이오매스와 버려지는 폐열 등 풍부한 저급 열원을 이용한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