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AI 개발 플랫폼 발표..."생태계 조성"

"CPU 대비 25배 성능 우위"

컴퓨팅입력 :2018/03/22 07:45

중국 화웨이가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 키트를 발표했다. 키트를 이용해 모바일, 로봇, 자동차,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의 AI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성능을 기존 CPU 적용시 대비 25배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이번 주 홍콩 리나로(Linaro) 개발자대회에서 AI 플랫폼 '하이키(Hikey)970'을 발표했다. 글로벌 최초로 NPU를 내장한 AI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 기린970을 기반으로 한 하이키970은 개발자들에게 AI 연산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 하드웨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능을 배가시켜주는 오픈소스 개발키트다.

화웨이는 하이키970을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을 돕고 개발자들과 공동으로 모바일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가겠다는 포석이다.

하이키970은 내달 중순 개발자들에 공개 판매될 예정이다.

화웨이가 이주 홍콩에서 AI 개발 플랫폼 하이키970을 발표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에 따르면 하이키970은 AI 개발자에 최적화된 개발 플랫폼이다. 화웨이가 설계한 HiAI 프레임과 주요 신경망 네트워크 프레임을 결합한 HiAI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다. CPU와 GPU의 AI 연산과 NPU의 신경망 네트워크 연산 하드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자가 딥러닝 알고리즘과 스마트 로봇 및 스마트 시티 영역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웨이는 지난해 AI 칩 기린970을 발표해 AI 사진촬영과 AI 번역 등 기능을 강화했다. 이어 AI 애플리케이션 성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더 많은 개발자와 협력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이키970을 내놓은 것이다. 기린970의 AI 연산능력을 바탕으로 HiAI 모바일 컴퓨팅 프레임을 지원하고 내장된 NPU를 하드웨어 처리에 전용시켜 AI 성능을 끌어올린다. CPU로 처리되는 AI 연산과 비교했을 때 약 50배의 에너지 효율과 25배의 성능 우위를 가졌다고 화웨이는 설명한다.

관련기사

하이키970은 화웨이가 내놓은 3세대 개발키트로 앞서 나온 2세대와 비교했을 때 더 많은 개발자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의견을 수용했다. 연산 능력을 강화하고 하드웨어 연결성을 높이면서 주요 운용체계(OS)의 AI 스택(stack)을 지원한다.

하이키970은 화웨이의 HiAI 프레임과 주요 신경망네트워크 프레임을 결합해 CPU와 GPU 연산뿐 아니라 NPU의 신경망네트워크 기반 연산 하드웨어 속도를 높여 AI 개발에 적합하다고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