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VR 시장 진출…‘신성장’ 사업 시동

KT 이어 두 번째…지역 기반 장점 살려 육성

방송/통신입력 :2018/03/09 10:42    수정: 2018/03/09 14:50

CJ헬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VR(가상현실)과 스마트시티’ 등 신성장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CJ헬로는 오는 27일 서울 상암동 드림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업에 ▲지능형전력망 사업 등 전기사업 ▲기타유원시설업 ▲휴게음식점업 등을 정관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CJ헬로 관계자는 “기타유원시설업과 휴게음식점업은 음식사업이 아니라 VR 사업을 위해 추가한 신사업”이라면서 “VR 체험관 등이 통상 관광지나 유원지, 휴게점과 연계돼 있어 관련 사업을 정관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VR체험관과 같이 위락시설에 VR 장비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타유원시설업과 휴게음식점업을 신규 사업에 넣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KT도 GS리테일과 함께 도심형 VR·AR 테마파크 사업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1조원 시장 창출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CJ헬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케이블TV사업자라는 점도 향후 VR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VR?AR 테마파크 등 지역에 특화된 문화단지 조성 붐이 일고 있어 지역거점사업으로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CJ헬로는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대구, 강원, 경남, 경북, 충남, 전남, 전북 등 23개 권역에서 케이블TV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능형전력망 사업 역시 지역을 거점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이란 점에서 향후 지역기반 사업들이 CJ헬로의 새로운 ICT융합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CJ헬로의 지능형전력망 사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전력을 모아뒀다가 필요 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사업으로, 향후 2020년까지 석탄발전소 2기 생산량에 준하는 약 600MHh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지능형전력망이나 VR 사업으로 첫 발을 떼는 것”이라면서 “VR 사업도 지역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함께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