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뉴욕증권거래소서 재무 임원 영입

컴퓨팅입력 :2018/03/09 10:28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재무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거래소에 요구되는 금융과 및 규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블로그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 재무 총괄 에릭 스크로(Eric Scro)를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스크로 부사장은 8년 이상 뉴욕증권거래소에 일해 왔고, 최근엔 재무 총괄까지 맡았다.

코인베이스는 스크로 부사장의 역할에 대해 "기관 고객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이 사업에서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과 규제 요구사항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크로 부사장은 코인베이스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뉴욕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 아스피 히지 회장(왼쪽)과 에릭 스크로 신임 재무 담당 부사장

앞서 7일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향후 규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도 SEC에 등록해야 한다.

IT 전문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코인베이스의 최근 인재영입 정책을 "암호화폐 업계의 구글이 되기 위한 행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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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현재 250명에서 올해 500명까지 두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코인베이스 제너럴 매니저 댄 로메로는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더 많은 C레벨 임원을 영입할 계획"이며 "우리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구글 같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다. 회사는 앞서 트위터 경영진 출신 티나 바트나가르(Tina Bhatnagar)를 운영 및 기술 담당 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