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신 브랜디드 콘텐츠 뜬다

MCN협회 세미나서 브랜디드 콘텐츠 중요성 강조

인터넷입력 :2018/03/07 18:00

"정보 과잉 시대, 큐레이션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 맞춤형 브랜디드 콘텐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7일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MCN 2.0 콘텐츠의 융합형 비즈니스를 열다' 세미나에서 최세정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브랜디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소비자의 광고 회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광고 메시지 전달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광고회피 증가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의 성장으로 광고가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PPL이 있지만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디어 이용 동기가 되는 콘텐츠를 노려야 한다"며 "콘텐츠 안에 정보를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가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해 연구한 결과 크리에이터의 진실성이나 매력도, 전문성 등 신뢰도에 따라 구매욕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크리에이터를 연예인보다 가깝고 편하게 생각해 심리적 거리감을 덜 느꼈고, 상호작용을 통해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싶어 했다.

최 교수는 "크리에이터가 너무 전문적인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브랜디드 콘텐츠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크리에이터의 속성과 브랜디드 콘텐츠 자체의 정보력, 오락적 가치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 연구 결과 브랜디드 콘텐츠를 접했던 소비자들이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해 더 긍정적이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브랜디드 콘텐츠를 시청한 후 높은 구매의도와 구전의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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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0대 시청자들이 크리에이터와 콘텐츠에 대한 평가와 태도가 가장 긍정적이었다.

최 교수는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판매와도 직결될 수 있다"며 "브랜디드 콘텐츠를 태울 플랫폼의 다각화가 필요하지만, 다양한 플랫폼이 있으니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