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대신 AI가 채용하는 시대 오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 AI 기반 토털 채용 솔루션 출시

컴퓨팅입력 :2018/03/07 16:25    수정: 2018/03/08 09:38

인간뇌과학 연구성과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목한 인재채용 솔루션이 나왔다.

마이다스아이티(대표 이형우)는 7일 서울 양재동에서 '마이다스 HR에볼루션2018'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업 인재채용 솔루션 '마이다스인사이트 인에어(inAir)'를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 인적자원관리(HR)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이용해 면접을 비롯한 채용 업무 전반을 효율화하는 도구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

인공지능 기반 채용 토털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인에어의 채용 모듈은 입사지원자의 면접 및 평가를 자동화한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특히 모든 지원자를 면접할 수 있고, 그 평가를 객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AI 면접관은 온라인으로 지원자와 소통하면서, 지원자의 생체신호, 답변 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과제를 부여해 직무에 맞는 역량을 판단한다.

여기에는 지원자의 외면적 요소와 내면적 요소를 판단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얼굴, 음성, 단어, 맥박 등을 측정해 감정이나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다. 얼굴의 68개 근육 지점을 기반으로 표정과 감정을 읽어낸다. 응답 시 음색이나 답변 간격 등도 판단 데이터로 활용된다.

거기에다 답변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 변환하고 사용된 단어들을 분석할 수 있다. AI 면접관은 질문과 답변을 진행하면서 내용과 채용목적에 따라 지원자에 맞춤형 질문을 던진다. 자기소개는 물론 압박면접 질문 등이 이뤄진다.

지원자는 질의응답을 거친 후 직무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게임을 하게 된다. 뇌신경과학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개발된 게임은 두뇌의 전전두 피질 6곳에 대한 수준을 파악하게 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성향과 성과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다 .

마이다스인사이트 온라인 면접 솔루션 '인에어' 화면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를 위해 시스템에 450여편의 뇌신경 관련 논문을 메타분석하고, 국내 우수 면접관의 평가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실제 기업의 고성과자 및 저성과자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 현장에 맞는 역량 기준을 만들었다.

면접 동영상은 녹화되고, 면접 종료 후 AI평가표를 작성해 인사 관련자에게 판단 근거 자료를 제공한다. 면접 보고서는 지원자의 전반적 수준과 표현 키워드, 전체 지원자 가운데 수준 정도, 직무 적합도 등을 보여준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작년 하반기 공개채용에 실제로 이 솔루션을 활용했다. 1만2천명의 서류를 받았고, 1만여명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해 30명을 최종 선발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인에어의 AI 면접에서 우수 인재를 판단하는 정확도가 82%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인적성검사의 타당도가 30~40%고, 비구조화된 면접의 타당도가 10%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월등하게 정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다스인사이트 인에어의 또다른 모듈인 '리크루터'는 인사 업무 전반을 효율화하는 도구다. 채용 모집, 선발, 홍보, 평가표작성, 데이터 보고까지 업무 전반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돕는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 바람직한 경영이란 사람의 본질적 속성을 잘 드러나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본질 기반 HR 경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생물학적 속성인 본능, 본성, 인성 등이 신뢰, 열정, 전략, 실행이란 신경학적 속성을 통해 사람의 본질을 만들어낸다"며 "본질 기반 HR 경영이란 자연의 결에 따라 사람의 본질을 이해하고, 본질의 속성에 따라 사람을 키워 세상의 행복을 돕는 경영이며, 좋은 인재를 뽑고 육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그는 본질 기반 HR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채용이라 꼽았다.

그는 "인에어는 인간의 본질적 역량 속성을 추출하고, 그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기술로 구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평하며 공정하게 행복인재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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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인사이트 인에어는 이번 주중 출시된다.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며, 채용 규모에 따라 비용을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