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푸시알림으로 전기료·항공지연 등 통지

친구등록 불필요...챗봇 이용 시 예약 변경 가능

인터넷입력 :2018/03/02 10:08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은 사용자에게 전기요금 안내나 택배 배달 예정, 항공사의 지연 상황 등을 알릴 수 있는 새 기능인 ‘알림 메시지’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전력 회사, 가스 회사, 항공 회사, 운수 회사 등 6개 회사가 초기 참여 기업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라인의 새 알림 메시지는 사용자에게 중요도와 필요성이 높은 정보를 통지할 수 있는 구조다.

그 동안 항공사의 탑승 예정편 지연, 결항 공지, 운수 회사의 배달 예정 통지 등 지금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 전화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회사는 통지, 연락을 라인으로 대체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 향상과 기업의 비용 절감, 업무 효율화를 높인다는 목표다.

라인과 초기 참여 기업 6개사(사진=씨넷재팬)

이 서비스의 특징은 라인 공식 계정에 사용자가 사전에 '친구'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도 기업에서 알림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 라인 시작 시에 등록돼 있는 암호화 된 전화번호와 기업이 고객 정보로 관리하는 전화번호를 조합해 필요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광고가 전송되는 것이 아니며, 통지되는 내용에 대상의 이름과 주소 등의 개인 정보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채팅 봇의 구조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라인을 통해 예약 변경 등의 수속도 할 수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기업이 메일을 보내도 열람되지 않아 수많은 스팸에서 중요한 통지 메일이 묻혀 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사용자와 기업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문서화 및 업무 효율화 등 기업 활동의 향상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 참여 기업은 일본 항공(JAL), 전일본 공수(ANA), 도쿄 전력 에너지 파트너 중부 전력, 도쿄 가스 등이다. 미래에는 이커머스 사이트의 주문 확인 및 행정 서비스 통지, 금융 서비스 명세서, 음식점ㆍ레저 예약 확인 등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쿄 전력은 전기 요금 등을 라인으로 통지(사진=씨넷재팬)

일본 항공의 상무 집행 임원인 니노미야 히데오 씨는 "스트레스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라인 알림 메시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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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탑승 예정편을 30분 이상 지연 및 결항하는 경우 대상 고객에 라인을 통해 통지하는 구조를 올 가을 이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향후 항공편 예약 변경이나 문의 등의 대응도 라인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도쿄 전력 에너지 파트너는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라인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했다. 알림 메시지의 도입도 준비 중이다. 이는 종이 검침 표를 라인 통지로 대체, 연간 약 4천800톤의 종이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