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D프린팅에 457억 투입…전년比 11%↑

산업 진흥 시행계획 확정

과학입력 :2018/03/01 12:00

정부가 3D프린팅 산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에 조달이 어려운 부품이나 재난용 드론, 의료 보조 기기 등이 3D프린팅으로 시범 제작될 전망이다. 3D프린팅 관련 지역 센터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8년도 3D프린팅 산업 진흥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수요 창출, 기술 경쟁력 강화, 산업 확산과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4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달 실시한 지난해 3D프린팅 산업 실태 조사에 의하면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2천971억원)보다 16.8% 증가한 3천469억원이다. 동기간 기업 수는 253개에서 19.4% 증가해 302개로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

이번 시행계획은 이런 성장세를 지속 높여나가기 위해 지난 2016년 말 세운 '3D프린팅 산업 진흥 기본계획' 4대 전략 12대 중점 과제를 강화한 추진 내용이다.

우선 3D프린팅 산업의 신규 시장 수요 창출을 위해 철도, 재난안전 등 공공부문의 단종, 조달 애로 부품(2종)과 산업 부품(자동차, 전자 등 5종), 생활 밀착형 제품(가구 등 2종)을 시범 제작한다.

병원 수요를 받아 환자 맞춤형 의료 기기를 3D프린팅으로 제작 지원하는 실증 테스트베드도 구축하고, 의료기기 인증을 실시한다.

아울러 3D프린팅 스캐닝 분야의 표준 항목을 발굴해 국제 표준을 추진하고, 3D 프린팅 기술의 데이터 형식과 시험 방법 관련 용어 등 국제 표준 2종을 국가 기술표준(KS)으로 도입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3D프린터개발 산업기사’ 등 국가 기술자격 제도는 검정기관 선정 등을 통해 추진해 나간다.

3D프린팅 산업 확산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3D프린팅 지역 센터(9개)와 제조혁신지원센터(6개)의 시제품 제작 지원 기반을 확충한다. 문화재, 생활용품 등 활용 수요가 높은 디자인도 설계도면을 구축해 제공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3D프린팅 활용 촉진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전문 인력 양성, 특허 관리 교육 등을 추진한다.

가이드라인, 평가 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3D프린팅 산업 육성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해 장비, 소재나 출력물에 대한 품질 평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제품군별 품질 평가 모델 개발 등 품질 평가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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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D프린팅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하고 3D프린팅 사업 종사자의 안전 교육 편의 제공을 위해 집합교육 위주에서 온라인 교육용 콘텐츠 개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3D프린팅은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확산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