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화' 갤S9, 기업용 버전도 나온다

갤노트8에 이어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홈&모바일입력 :2018/02/26 07:37    수정: 2018/02/26 07:39

<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들고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시장 문을 두드린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는 한 단계 더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열린 언팩에서 갤럭시S9의 기업용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제품은 갤럭시S9이 정식으로 출시되는 다음달 16일부터 리셀러를 통해 판매된다.

이날 무대에 올라 갤럭시S9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개괄적으로 설명한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보안성을 갖춘 녹스는 기업용 제품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 (사진=유튜브 캡처)

갤럭시S9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일반 고객이 아닌 기업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다. 일반용과 비교했을 때 보안성과 관리 기능이 우수하다. 이는 삼성이 아직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용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다.

삼성이 기업용 버전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이 회사가 출시한 갤럭시노트8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갤럭시S9 언팩 행사를 열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9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 전작에 비해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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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신제품엔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사용자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삼성 '녹스 컨피규어(Knox Configure)'와 녹스 3.1 버전이 함께 적용된다. 특히 녹스 3.1은 기업의 정보를 관리하고 유출을 차단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매니지먼트(MDM)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후 4년간 보안 업데이트가 지원되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최대 3년간 정기 업데이트를 지원받는 기업용 갤럭시노트8에 대비 지원 기간이 1년 더 늘어난 것이다. 업데이트는 Wi-Fi 등을 이용해 펌웨어를 무선으로 제공 받는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