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공개 임박…관전포인트는?

모든 사물 연결 '커넥티드 라이프 비전' 주목

홈&모바일입력 :2018/02/25 11:00    수정: 2018/02/25 12:15

<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하면서 미래 생활상도 함께 제시한다. 초연결 사회를 뜻하는 이른바 '커넥티드 라이프 비전(Connective Life Vision)'이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8'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은 MWC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도심에 위치한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2018) 행사를 열고 갤럭시S9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은 MWC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이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사진=지디넷코리아)

■ 갤럭시S9 언팩, 360도 화면으로 전세계 생중계된다

이번 언팩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연출로 꾸며질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행사는 전세계에서 360도 실시간 영상 중계로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사상 처음으로 트위터로도 전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다음 날 26일에 개막하는 MWC 절반 이상의 공간에 갤럭시S9을 전시한다. MWC를 찾은 전세계인들이 갤럭시S9만의 특장점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 전시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반의 커넥티드 라이프 구현에 대한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전사적으로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자사 AI 비서 '빅스비(Bixby)'를 스마트폰에서 가전·전장까지 적용해 연결된 IoT 기기들을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간단하게 연동·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가상현실(VR) 우주 미션: 인류의 달 탐사'라는 행사에서 달의 중력을 실현한 4차원(4D)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한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MWC 전시 부스에도 실제 거실·주방과 같은 환경을 마련하고 스마트폰과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을 더욱 쉽게 연동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촬영하면 빅스비가 음식의 칼로리와 영양 성분을 체크하는 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패밀리 허브를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MWC에서 '가상현실(VR) 우주 미션: 인류의 달 탐사(Mission to Space VR: A Moon for All Mankind)'라는 행사에서 달의 중력을 실현한 4차원(4D)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한다. 이 곳에선 이용자가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어 VR', '기어 스포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이 휴대전화를 처음 출시한 지난 1988년부터 현재까지의 제품 역사와 갤럭시만의 디자인 철학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 공간도 조성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RWB 패턴 기반 800만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사진=삼성전자)

5G기술·반도체 전시도 주목

삼성전자는 5세대(5G)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와 네트워크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다양한 솔루션을 비롯해, 5G를 통해 달라질 미래 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

삼성은 이번 MWC에서 세계 최초로 28기가헤르츠(GHz) 5G 고정형 무선동신(FWA) 가정용 단말(CPE)과 기지국(AU), 그리고 차세대 코어 상용 제품을 함께 공개한다. 이 회사는 올 초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상용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초저지연(Low Latency) 통신을 활용한 클라우드 게이밍 ▲수만 관중이 운집하는 스타디움에서의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주는 5G 커넥티드카와 스마트 시티(지능형 인프라 시스템) 등의 서비스 모델 등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도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용량의 512기가바이트(GB) 범용플래시스토리지(eUFS), 16기가비트(Gb) LPDDR4X, 임베디드멀티칩패키지(eMCP) 등 차세대 모바일용 메모리 솔루션도 소개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9810. (사진=삼성전자)

또 초고속 모뎀과 AI 기능을 강화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9(9810)'과, 0.9마이크로미터(um) 초소형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슬림(ISOCELL Slim)', 최신 D램이 내장돼 있어 초고속 촬영이 가능한 '아이소셀 패스트(ISOCELL Fast)' 등 다양한 반도체 제품들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IoT 플랫폼과 보안 솔루션,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를 실생활에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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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모바일 관련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10개의 스타트업들도 소개한다. 이들은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선발돼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3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모바일기기만을 이용해 다양한 앵글의 라이브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삼십구도씨(39dgrees C)', 시선과 뇌파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VR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감정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룩시드 랩스(LOOXID LABS)',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일상을 뮤직비디오로 만드는 앱 개발 스타트업 '버즈뮤직(Buzzmusiq)'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