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구글-MS "AI, 사람 일자리 빼앗진 않는다"

AI 전략 책임자 좌담…"새 일자리 만들어낼 것"

컴퓨팅입력 :2018/02/22 11:07    수정: 2018/02/22 11:09

페이스북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표적인 IT업체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과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낙과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AI가 기존 일자리를 빼앗을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연구 책임자 얀 르쿤, 구글 리서치 책임자 피터 노빅,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인 에릭 호르비츠소장이 미국 소셜 플랫폼 레딧이 마련한 '내게 물어보세요' 란 세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TNW)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 사람은 인공지능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모두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pixabay

르쿤은 "인공지능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모든 직업이 인공지능 덕분에 더 효율적으로 변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르비츠 역시 "지금까지 많은 일들에 정교한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됐지만 일자리들은 없어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치료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수많은 직업들이 자동화 덕분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호로비츠는 인공지능 때문에 돌봄 경제(caring economy)가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더 많은 분야를 자동화함으로써 교사나 보호시설 쪽 투자를 확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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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빅은 "직업이 아니라 일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직군이 앞으로도 안전하겠지만 여러분이 하는 일들은 변화할 수 있고, 보수나 인원도 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분야를 대표하는 세 전문가들은 이날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만, 직업 자체가 위태로울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사회로 진입하면서 전화 교환원 같은 직업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타이피스트들이 워드프로세서를 배우기 시작하는 등 많은 직업들이 없어지기보다는 바뀌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