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공항, 로봇이 영어로 안내해준다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 도입…키 120cm 내외

컴퓨팅입력 :2018/02/20 11:32

박병진 기자

이제 공항에서 로봇을 만나는 건 신기한 일이 아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선 LG전자가 제작한 안내 로봇 ‘에어스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찾은 손님들을 맞았다.

독일의 뮌헨국제공항(MUC)에도 안내 로봇이 생긴다.

독일 뮌헨국제공항의 안내 로봇 조시. (사진=뮌헨국제공항 유튜브 캡처)

15일 뮌헨공항은 2월 중순부터 제2터미널에서 소프트뱅크와 IBM 왓슨의 합작 로봇 ‘페퍼’를 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뮌헨공항과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직원들이 이 로봇에게 세례를 주고 ‘조시(Josie)’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몸과 머리가 일체형인 에어스타에 비해 조시는 팔과 다리가 있어 보다 사람답고 친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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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 (사진=LG전자)

대신 키는 에어스타가 더 크다. 조시는 키 120cm, 몸무게 29kg로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체격이지만 에어스타는 140cm로 초등학교 4학년 정도다.

둘 중 더 똑똑한 로봇도 에어스타다. 조시는 독일 공항에 배치된 로봇이면서도 영어밖에 하지 못한다. 반면 에어스타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