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셀, 신작 게임 없이도 영업익 9천억

잘 만든 효자게임으로 '운영의 묘' 살려

게임입력 :2018/02/15 10:00    수정: 2018/02/16 08:29

클래시오브클랜, 클래시로얄 등의 모바일 게임으로 잘 알려진 슈퍼셀이 지난해 8억1천만 달러(약 8천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총 매출은 20억2900만 달러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셀은 최근 7년간 단 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다.

기존 게임의 운영만으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과거 콘솔 패키지 게임이나 PC 온라인 게임과 달리 게임 서비스 주기가 짧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판도에서 잘 만든 효자 게임으로 운영의 묘미를 살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일카 파나넨 슈퍼셀 CEO.

일카 파나넨 슈퍼셀 CEO는 “클래시오브클랜과 해이데이와 같은 우리의 첫 두 게임이 서비스 5주년을 맞이했고 게임 업계 내에서 경이로운 이정표를 쌓아오고 있다”며 “클래시로얄은 e스포츠 투어를 통해 2천740만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지난해 실적의 주요 수치는 전년도만큼 높지는 않지만,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게임이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면서 “슈퍼셀의 목표는 많은 이용자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수년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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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론 이뤄내기 힘든 꿈이라는 점도 명백히 알고 있지만, 우리 팀은 타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슈퍼셀을 긴 호흡으로 내달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셀이 최근 캐나다 지역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인 신작 게임 브롤스타즈(Brawl Stars)가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