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음 따뜻해지는 숨은 사회공헌

기업 서비스 성격에 맞춰 사회공헌 진행

인터넷입력 :2018/02/18 09:34

국내 스타트업들이 설 연휴를 맞아 각사의 서비스 성격과 맞는 사회공헌을 펼쳐 주변 이웃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남몰래 선행에 나선 것.

■ 직방, 포항 지진 피해 입은 어린이집 복구 지원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5.4 강도의 지진으로 경북 포항이 큰 피해를 입었다.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따듯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은 수천명에 달했다.

특히 지진에 취약했던 교육 시설 중 어린 아이들이 머무는 어린이집 피해가 컸다. 지진 당시 교사들의 발 빠른 대처로 50여명의 아이들 중 다친 아이는 한 명도 없었지만, 한 쪽 벽이 무너지고 화장실 타일 및 유리 파손, 놀이터의 지반이 내려앉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직방 임직원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한 포항 시립 양덕어린이집 인테리어 복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직방은 지난 12월부터 약 두 달에 걸쳐 진행된 공사를 지원했다. 아울러 보금자리를 잃고 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에게 수면바지와 수면양말,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실내복 1천300여 세트를 보냈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은 살아가는 주거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라며 "직방 구성원은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위로와 힘을 보태고자 작은 마음을 전하게 됐다. 이번을 계기로 직방은 우리 사회 곳곳을 돌아보며 손길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벤디츠, 저소득층에 이사비용 지원

이사 매칭 플랫폼 이사모아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벤디츠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이사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 중이다.

벤디츠는 지역 이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거주 중인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이사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대학생 1명을 선정해 무료 이사를 지원하고 있다.

벤디츠 관계자는 "매년 1~2회 지역 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을 위한 생필품 및 쌀 배달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알지피코리아, 수수료 면제로 음식점주 부담 덜어

요기요와 배달통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알지피코리아는 지난해 포항 지진 당시 포항 북구 지역에 있는 음식점주들의 수수료를 면제해 줬다. 요기요와 배달통 서비스의 수수료와 광고비 결제 주기를 참고해 요기요는 2주치의 수수료를, 배달통은 1개월의 광고비를 지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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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사랑의 PC나눔운동본부에 PC와 모니터를 기증하는 사회공헌을 펼쳤다. 알지피코리아는 각 50대와 80대의 PC와 모니터를 사랑의 PC 나눔 운동 본부에 기증했으며, 이 회사가 기증한 장비들을 수리, 재조립해 장애인에게 기증됐다.

알지피 코리아 관계자는 "당시 요기요와 배달통 앱을 사용하는 180여개 음식점주의 수수료를 면제해줬다"며 "올해도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자원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요기요, 배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