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위치정보기반 시장 규모 ‘1조2천억’

KISA ‘2017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 발표

인터넷입력 :2018/02/14 14:31

올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 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 보다 약 24.8% 상승한 1조2천189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4일 ‘2017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KISA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 산업의 시장규모는 1조2천1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는 지난해 7월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893개 위치정보사업자 및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간과 방식은 8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설문지, 방문, 전화, 이메일을 이용한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대상 사업자로부터 ▲기업 개요 ▲LBS분야 생산 및 매출 ▲위치정보 사업 현황 ▲위치정보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 현황 ▲인력 현황 ▲R&D 현황 ▲해외 진출 현황 ▲LBS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경영 애로사항 및 정책 수요 등 9가지 항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위치정보서비스 전체 시장에서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가 2016년 매출 기준 2천915억원,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1천143억원으로 두 분야가 시장의 49%를 차지했다.

응답 사업자 중 36.7%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이 현재 2.1%에 불과하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분야에 우선해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 사업자는 위치정보서비스의 주요 적용 단말이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상황과 달리,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사물인터넷(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 제도 개선(44.0%), 인허가 절차 개선(21.6%)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위치정보의 이용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관련 개선 사항으로는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 신고(43.0%), 개인위치정보 수집에 따른 통지 의무(42.0%) 조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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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공 인프라 사업 R&D 과제 확대(39.8%),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35.7%)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KISA 김호성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른 위치정보 응용 산업의 환경변화를 반영해 사업자들이 창의적이고 편리한 위치정보서비스를 발 빠르게 개발해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에 힘쓰겠다”며 “위치정보 산업활성화를 위해 최소한의 기술적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및 사업자 간담회,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중소 영세 위치정보사업자들의 애로사항 청취, 시장진입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