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힘 상처 스스로 회복하는 '전자피부' 개발

美 대학, 'e스킨' 공개...다양하게 활용될 듯

과학입력 :2018/02/13 09:33    수정: 2018/02/13 09:33

긁힘이나 충격으로 인한 손실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전자 피부가 공개됐다.

북미 IT전문 매체인 엔가젯은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에서 자체 회복력을 가진 전자 피부를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스킨이라는 이름의 이 전자피부는 사람의 피부 기능과 기계적 특성을 모방한 반투명한 물질로 압력, 온도, 습도, 공기 흐름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에서 스스로 회복하는 가상 피부를 공개했다.(사진=볼더 대학)

e스킨은 나노 입자로 이뤄진 폴리이민(polyimine)과 은 나노 입자를 주 소재로 사용해 실제 피부처럼 충격이나 긁힘 등으로 인한 손상은 상온에서 복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찢어지거나 일부가 파손되더라도 3가지 에탄올의 혼합물을 이용해 이어 붙이는 등의 복구가 가능하다.

또한 이 전자피부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면 분해 용액을 이용해 무거운 은나노 입자를 가라 앉혀 분리시킨 후 다시 재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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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킨은 자연회복 되는 성질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사람의 팔과 손 같은 곡면에 맞춰 가공도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볼더 대학의 샤오 지안량 기계공학과 부 교수는 “전세계 수백만 톤의 전자 폐기물이 전세계적으로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피부의 재활용성은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