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국서 '비공감' 버튼 테스트

"불쾌감 주거나 잘못된 정보 신고용"

인터넷입력 :2018/02/11 09:03    수정: 2018/02/11 10:23

페이스북이 댓글에 대한 의견을 받는 용도인 '비공감(downvote)' 버튼을 테스트 중이다. 이 버튼은 불쾌감을 주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댓글을 페이스북에 신고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최근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댓글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반응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비공감 버튼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당초 이 버튼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원했던 '싫어요'버튼과 흡사한 기능을 한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페이스북 측은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선을 그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 버튼은 사람들이 부적절하거나 비판적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댓글이라는 의견을 페이스북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싫어요' 버튼은 그동안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요청된 기능이지만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대신 페이스북은 '사랑', '와우', '웃음', '분노' 등과 같은 이모티콘으로 게시물이나 댓글에 반응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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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앱을 미국 내 소수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비공감 버튼은 댓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비공감했는지 알 수 없다. 페이스북 측은 "현재 이 기능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