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작년 매출 2.2조...해외 비중 59%→66%

영업익 8천856억원...중국 던전앤파이터와 모바일 게임 신작 견인

게임입력 :2018/02/08 16:18

넥슨이 2017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PC 및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이 국내외서 균형 성장을 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일 넥슨은 2017년도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대비 28% 성장한 매출 2조2천987억 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8천85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였다. 각각 5천154억 원(엔화 527억 엔)과 1천151억 원(엔화 118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의 해외 매출액도 전년 대비 약 42% 성장한 1조5천110억 원(1천544억 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중으로 보면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66%)로, 전년 대비(59%) 비중을 더욱 늘리며 글로벌 게임사로서 면모를 강화했다.

넥슨 판교 사옥.

또한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성장한 5천33억(514억 엔)으로,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PC 및 모바일 게임 고른 흥행...실적 견인

넥슨이 가파른 성장을 해온 이유는 스테디셀러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외에 모바일 게임 신작이 국내외 시장서 흥행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중국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가 매 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창출했다. 춘절(음력 새해 명절),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의 주요 휴가 시즌을 맞이해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견실한 성장으로 이어졌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홍콩과 베트남 등 중화권 시장에서, ‘히트(HIT)’와 ‘도미네이션즈’가 각각 일본 및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 선전하며 해외 시장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역시 분위기는 좋다. 넥슨의 새해 첫 출시작인 ‘열혈강호M’은 1월 11일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해서다.

이어 1월 25일 출시된 오픈월드 샌드박스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최고 매출순위 4위와 3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PC온라인 무협 MMORPG인 ‘천애명월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출시 첫날인 1월 25일 이 게임은 PC방게임 이용순위(엔미디어플랫폼 기준) 12위를 달성했으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PC방 인기순위 최고 9위, RPG장르에서는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장르 다양화...신작 출시 줄이어

넥슨은 이후에도 플랫폼과 장르 측면에서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피파온라인4’를 월드컵 시즌 전에 출시,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스웨덴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개발한 MOBA 게임 ‘배틀라이트’와 MMORPG에 TCG 요소를 결합한 ‘아스텔리아’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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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은 한국에서 히트한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가 줄을 잇는다. ‘다크어벤저 3’, ‘AxE’, ‘오버히트’를 글로벌 시장에 출격시킬 예정이며, ‘야생의 땅: 듀랑고’ 또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넥슨은 간판 IP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재현한 ‘마비노기 모바일’, 3D 오픈 필드형 MMORPG ‘카이저’, ‘메이플스토리’ IP를 실시간 전략 배틀 장르로 재해석한 ‘메이플블리츠X’ 등 다채로운 신작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