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 부담 줄인 '착한 게임', 이용자 사랑 받을까

듀랑고, 열혈강호M, 포트나이트 등 대거 추시

게임입력 :2018/02/08 14:29    수정: 2018/02/12 15:53

이용자가 아이템 결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신작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그동안 확률형, 능력치 추가 아이템 등으로 인해 지나친 과금 유도와 사행성이 강하다는 비판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업계에서 이용자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게임빌, 에픽게임즈 등이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한 과금 모델을 적용한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듀랑고.

넥슨의 신작 듀랑고는 높은 능력치를 가진 장비 아이템 대신 인벤토리 증가, 경험치와 스킬 숙련도 2배 획득, 에너지 회복 등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 위주의 유료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도 장비가 아닌 의상 등 꾸미기 아이템으로 제공해 반드시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열혈강호M 역시 액션게임임에도 장비 뽑기 대신 기존 장비를 강화하는 방식을 채용해 무 과금 이용자의 부담감을 줄였다.

최근 출시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게임 내 인기 모드인 서바이벌 모드를 누구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유로 판매 중인 이용자 협동(PVE) 모드인 ‘세이브 더 월드’도 추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또한 게임 내 판매 중인 아이템도 상하의, 모자, 신발 등 꾸미기 아이템으로 게임 내 밸런스를 망치지 않도록 마련돼 있다.

게임빌의 신작 로열블러드도 모든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어 결제를 하지 않은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무기와 방어구 등 장비와 캐릭터 강화 및 성장 과정에서 실패 확률을 제거해 성장 재료만 확보하면 부담없이 강화가 가능하다.

검은사막 모바일.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확률형 및 능력 강화 아이템 대신 편의성 아이템 및 보조제 등의 패키지를 판매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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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처럼 경매소를 통해 이용자 간 게임 내 화폐로 유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어 무과금 이용자도 게임 내 모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점차 늘어나는 게임들의 수익 모델의 변화는 점차 불거지고 있는 과도한 과금 유도에 대한 이용자 불만을 최소화하고 게임 플레이에 집중하고 장기 서비스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