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AI 위협, 인류 잘 극복할 것”

“AI 등 기술 혁신 인류 발전에 기여”

일반입력 :2018/02/07 19:29    수정: 2018/02/07 19:43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은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기술 발전으로 인류가 위협을 받게 된다는 일각의 우려에 문제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글로벌사회공헌원과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7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반기문 명예원장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대담을 나눴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명예회장은 AI 등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혜택과 우려에 대한 기자 질문에 “인류는 잘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답을 했다.

반 명예회장은 “인류 역사 살펴보면 세 차례 산업혁명이 있었고, 이제는 정보통신 기술을 통한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낙곽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또 그는 “AI 등 과연 인간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발전 속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할까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인간의 감성과 열정도 장악하는 거 아닌가, 일자리를 뺏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며 “그러나 마윈 회장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인류가 발전해온 수천년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인류는 어려운 도전 과제에 항상 직면해왔고 (우리는) 이를 잘 극복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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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지만 인류는 이를 잘 관리하고 통제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믿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윈 회장은 반기문 명예회장과의 대담 자리에서 “AI는 어떤 경우도 사람을 대체할 수 없다. 인간은 너무나 똑똑하고 지혜롭다”면서 “컴퓨터는 아무리 똑똑해도 인간을 이길 수 없다. 세상은 지혜와 감성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말로 AI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