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거래 시장 '천애명월도-리니지M' 쌍끌이 견인

천애 출시와 함께 이용자 몰리며 흥행 기반 마련

게임입력 :2018/02/07 09:43    수정: 2018/02/07 09:44

온라인게임의 침체와 함께 어려움을 겼었던 아이템 거래 시장이 신작 온라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출시를 앞두며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천애명월도는 출시와 함께 PC방 점유율 10위권에 오르며 개인간 아이템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 밖에 로스트아크, 에어 등 온라인게임 기대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불어 리니지M처럼 기존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도 대거 출시를 앞두면서 모바일게임의 아이템 거래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멀티클릭에 따르면 넥슨의 신작 MMORPG 천애명월도는 PC방 점유율 9위를 기록 중이다.

PC방 점유율 9위를 유지 중인 천애명월도.(표=멀티클릭)

■ ‘천애명월도’ 아이템 개인 거래 활성화 시작...3월 업데이트 분수령

지난달 25일 출시한 천애명월도는 레벨업을 도와주는 일일 퀘스트를 비롯해 자동 이동 등 편의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냥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용자 간 아이템을 사고파는 아이템 거래는 클라언트 기반의 온라인 MMORPG와 함께 성장해왔다.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거래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게임의 흥행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온라인게임은 이렇다 할 신작이 나오지 않으며 아이템 거래가 침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출시 후 이용자가 대거 몰려 플레이 중인 천애명월도.

하지만 오랜만에 출시된 신작 온라인게임 천애명월도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가파른 흥행을 보이고 있어 아이템 거래를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는 중요 게임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주요 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 천애명월도의 게임 머니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게임 머니의 가치도 상당히 높게 평가되 있다. 실제로 게임내 거래은량이 1000금당 17만원 선에 책정되어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천애명월도는 경쟁심을 자극하는 320대 320의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PvP) 세력전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추후 이용자 수와 아이템 거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VP 아이템의 경우 강화 시스템이 도입 되었는데 강화 실패는 없지만 게임내 은량이 많이 들어가는 구조다. 상대방 세력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능의 PVP 아이템이 필요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거래 은량을 게임내 환전소와 아이템 거래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천애명월도

아이템베이 장성욱 팀장은 “천애명월도는 출시 첫 주 PC방 점유율 9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이용자가 플레이하고 있는 만큼 게임의 흥행 기반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최근 어려움을 겪던 아이템 거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 팀장은 “천애명월도는 현재 온라인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 중이며 이용자가 충분히 성장하고 대규모 PvP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거래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올해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블루홀의 에어 등 온라인게임 기대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아이템 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 모바일게임 아이템 거래 활성화도 기대

모바일게임 역시 올해 들어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은 이용자 간 거래가 대부분 막혀 있거나 일부 아이템만 거래를 허용하기 때문에 신규 매출원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하락세는 가속화됐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규모가 늘어나고 기존에 온라인게임을 즐기던 이용자가 대거 이동하면서 모바일게임에서도 아이템 거래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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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특히 지난해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인기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거래소 등 이용자간 거래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실제로 아이템 거래가 점차 늘고 있다.

장성욱 팀장은 “온라인이용자가 모바일로 대거 이동하면서 거래소, 개인거래 등의 시스템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점차적으로 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생기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인기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이 대거 출시를 앞둔 만큼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