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탈 수 있는 드론, 시험비행 성공했다

CES서 공개됐던 ‘이항 184’ 23분 동안 비행

홈&모바일입력 :2018/02/06 14:25    수정: 2018/02/06 20:03

2016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행사장에 등장해 드론이 더 이상 무인 비행기가 아닌, 사람을 태우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드론 ‘이항 184’가 실제 승객을 태우고 테스트 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이항 184가 실제 승객을 태우고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마쳤다며, 해당 시험 비행 영상을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율주행 드론 이항 184가 실제 승객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마쳤다. (사진=이항)

이항 184는 승객 1명을 태우고 16km의 거리를 갈 수 있고 23분 동안 하늘을 날 수 있는 드론이다. 승객은 탑승 후 목적지만 알려주면 자동으로 이륙하며, 경로를 따라 비행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며, 자동으로 착륙하는 자율주행 드론이다. 하지만,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인간 조종사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그 동안 중국 드론 제조사 이항은 날개가 4개 달린 쿼드콥터 드론 이항184를 가지고 수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람을 태우고 1,0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거쳤고, 300m 수직 상승, 230kg의 중량 테스트, 15km 시험 비행, 시속 130km의 고속 주행 테스트를 모두 마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심한 안개나 바람, 야간 비행 등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184번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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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 184는 승객 1명을 태우고 16km의 거리를 갈 수 있고 23분 동안 하늘을 날 수 있는 드론이다. (사진=이항)

"승객의 안전이 항상 우선이다"고 이항의 설립자이자 CEO 후아지후(Huang Hu)는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항은 복잡한 도심에서 승객을 쉽고 빠르게 실어 나를 수 있는 하늘을 나는 택시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항은 이미 280kg까지 실을 수 있는 2인승 드론도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