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분기 태블릿 시장 “아마존 급부상”

홈&모바일입력 :2018/02/06 11:21

아마존이 2017년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미국 지디넷은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의 자료를 인용해 작년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판매량 자료를 보도했다.

IDC는 작년 4분기 연말 쇼핑시즌에 아마존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편 결과, 삼성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아마존의 태블릿 판매량은 50.3%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는 13% 감소했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점유율 26.6%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탈착형 태블릿 판매량은 계속 증가했지만, 고정형 슬레이트 태블릿 판매량이 줄었다고 IDC는 밝혔다.

2017년 4분기 전체 태블릿 판매량은 4,9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 감소했다.

2017년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는 애플, 삼성, 아마존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 비해 판매량이 6.4% 줄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3 %, 38 % 증가했다.

그렇다면,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이 아이패드에도 위협이 될 수 있을까? 2017년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 판매량은 1천670만 대, 아이패드는 4천380만 대로 아직까지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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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격으로만 따지면 아마존과 경쟁할 곳은 아무 곳도 없다. 오래된 아이패드 사용자가 아마존 태블릿으로 전환해 구매한다면 수백 달러를 절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아마존이 애플을 이기는 것은 어렵지만, 구매자들이 가격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지디넷은 평했다. 만약, 2018년에도 아마존이 큰 활약을 보인다면, 애플도 더 저렴한 아이 패드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디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