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SP-올리브텍, 랜섬웨어대응솔루션 사업제휴

"일방향 전송장비와 웜(WORM)스토리지 기술 결합"

컴퓨팅입력 :2018/02/01 17:43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솔루션업체 앤앤에스피(대표 김일용)와 웜(WORM)스토리지 전문업체 올리브텍(대표 임장식)은 지난달(1월) 31일 앤앤에스피 회의실에서 랜섬웨어 침해대응 솔루션 사업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올리브텍은 웜스토리지를 자체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국가기록원 공공기록물 표준기록관리시스템의 아카이빙스토리지 부문 호환인증을 획득했고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분야 고객 200여곳을 확보하고 있다.

앤앤에스피는 일방향 송수신 전용보드를 탑재한 망전송장비 '앤넷다이오드'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사이버해킹방지를 위한 물리적 일방향 전송장비 국산화'를 통해 대용량 일방향 전송장비(P타입)를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융합보안 기술개발 및 시범적용사업 '정수시설 제어시스템 보호를 위한 보급형 일방향 통신장비 개발 및 시범적용' 과제를 통한 통합형 일방향 전송장비(U타입)도 개발했다. 이들은 각각 원자력발전소, 상수도, 열병합발전설비 등에 적용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왼쪽)와 임장식 올리브텍 대표

앤앤에스피는 앤넷다이오드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웜스토리지 전문업체 올리브텍과 함께 랜섬웨어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해법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웜스토리지의 WORM은 '한번 쓰고 여러번 읽는다(write Once Read Many)'는 스토리지 사용방식을 압축한 표현이다. 하드디스크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대용량 표준네트워크 스토리지로, 광디스크(DVD-R) 저장매체처럼 한 번 저장한 데이터를 관리자 권한으로도 삭제, 변조할 수 없도록 만든 보안성을 갖춘 디지털데이터 저장시스템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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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앤에스피 설명에 따르면 웜스토리지는 데이터를 한 번 기록한 뒤 수정이나 삭제를 허용하지 않고 읽기만 허용하도록 동작한다. 이런 특성이 디지털데이터의 법적 증거력을 담보해 공공기록물, 의료데이터, 금융데이터, 개인정보접속기록, 콜센터 녹취, 각종 감사기록, 로그데이터 등 법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기록을 남기는 곳에서 웜스토리지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양사의 핵심기술을 결합해 공공, 금융, 제조분야 등에서 랜섬웨어에 대응하고 로그이력 등의 원본 보존에 최적인 데이터보호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앤넷다이오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