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천애명월도' 출시 D-1, 캐릭터 직접 만들어보니

커스터마이징 기능 지원...그래픽 연출 강조

게임입력 :2018/01/24 09:29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오래만에 무협을 소재로 한 PC 온라인 게임이 등장했다. 고룡의 소설 이야기를 담은 ‘천애명월도’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천애명월도는 각 문파별 무공 연출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대경공 등을 강조한 신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뒤를 이어 무협 게임 전성기를 이끌지 기대를 받고 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텐센트 오로라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무협 게임 천애명월도의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앞두고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 서비스 시작했다.

천애명월도.

이용자들은 사전 클라이언트(약 18GB) 다운로드를 통해 미리 게임 플레이 파일을 설치할 수 있으며, 설치가 끝나면 곧바로 캐릭터 생성을 진행할 수 있다. 캐릭터 생성은 서버, 문파, 외형 꾸미기, 이름 선택 등이 모두 포함됐다.

천애명월도에는 신도, 태백, 신위, 개방, 당문, 진무, 천향, 오독 총 8개 문파가 존재한다. 문파별로 고유 스토리와 사용 무기 및 무공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 각 문파를 선택하면 무공 사용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 캐릭터 생성 인터페이스.

그래픽 연출에 공을 들여서일까. 커스터마이징(캐릭터 외형 가꾸기) 기능에도 디테일을 살렸다.

천애명월도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얼굴, 화장, 헤어, 참조(의상)로 나뉜다. 얼굴을 선택하면 얼굴형, 입, 코, 눈 모양 등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눈의 경우 눈썹 뿌리부터 눈 꼬리까지, 얼굴형은 이마부터 턱까지 손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종의 캐릭터 성형이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한 이유는 이용자들이 게임 캐릭터에 애정을 불어넣어야 몰입감이 높아진다는 기대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과 검은사막 등 그래픽 연출성을 중시한 인기 PC 게임 대부분이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 이유다.

미리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실력 발휘에 나서기도 했다. 유명 연예인 또는 개인취향에 맞춘 캐릭터를 생성해 스크린샷을 찍은 뒤 게임 공식 자유게시판에 노출했다.

천애명월도 커스터마이징.

일부 이용자는 천애명월도가 중국에서 개발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게임 완성도가 낮을 것이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직접 캐릭터 생성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중국과 한국의 개발력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상태다.

최근 국내에 넘어온 PC 및 모바일 게임을 보면 이미 국내 개발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애명월도의 경우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의 자체 개발 엔진 퀵실버로 제작, 중국 개발력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도 꼽히고 있다.

관련기사

천애명월도 공식홈페이지.

넥슨 측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OBT를 통해 천애명월도의 한글 버전 개선과 네트워크 안정성 등을 집중 점검하고, 이후 정식 출시일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천애명월도가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 흥행할지는 OBT 기간에 일부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천애명월도의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사전 예약 이벤트는 이날 자정에 종료된다. 사전 예약 이벤트에 참여하면 한정판 스킨과 탈 것, 절하기 동작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