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보다 아이폰8이 더 많이 팔렸다

작년 4분기 결과…출시 늦은 게 영향 미친듯

홈&모바일입력 :2018/01/23 10:58

지난 해 4분기 아이폰 신모델 판매 비중이 전년에 비해 11%P나 감소했다. 또 아이폰8와 아이폰8플러스가 아이폰X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CIRP의 자료를 인용해 2017년 4분기 미국 아이폰 판매량 자료를 보도했다.

작년에 미국에서 아이폰X보다 아이폰8 시리즈가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사진=씨넷)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새로 나온 아이폰 모델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는 미국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약 61%를 차지했다. 이중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가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으며, 아이폰X은 20%에 머물렀다.

아이폰 신모델 판매 비중은 61%로 1년 전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점유율 72%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아이폰X의 경우, 작년 11월에 출시됐기 때문에 2016년과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말 쇼핑시즌 동안 구형 아이폰이 더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CIRP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는 미국 내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의 점유율은 8%를 차지했다. 아이폰SE은 제품이 출시된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에 아이폰6S만큼 판매됐다. 아이폰SE 2는 내년에 출시된다는 전망도 있다.

관련기사

또, 소비자들이 더 큰 화면을 가진 모델을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8플러스는 지난 4분기 전체 판매량의 30%, 아이폰X의 판매량은 20%로, 이는 지난 분기 판매 된 아이폰의 절반이 4.7인치보다 큰 화면을 가진 모델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애플은 올해 큰 화면을 채택한 아이폰을 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올해 애플이 큰 화면을 가진 폰 2개와 5.8인치 아이폰 1개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X의 개정판인 ‘6.1인치 OLED 아이폰X 플러스’와 ‘6.1인치 LCD 아이폰’, ‘5.8인치 OLED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