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시애틀서 현금없는 매장 시범 운영

카드와 앱으로만 결제 가능

인터넷입력 :2018/01/22 09:59

스타벅스가 시애틀 다운타운 한 매장에서 현금없는(cashless) 매장 운영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시애틀타임스 등 외신은 스타벅스가 시애틀 다운타운에 국제 금융회사가 모여 있는 한 건물 2층에서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 측은 현금없는 매장 운영이 소비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이해하기 위해 이러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사진=픽사베이)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국 전체 거래 중 36%가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고 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모바일 결제에 따른 보상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모바일 결제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결제와 주문이 가능한 앱 사용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이러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이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는 사무직 근로자이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스타벅스의 실험은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아 플라스틱 카드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unbanked(언뱅크드) 소비자를 차별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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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도가 오히려 현금을 없애서 결제가 쉬워질 수 있고, 위생 문제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러한 현금없는 매장 테스트를 언제까지 할 지, 또한 앞으로 다른 매장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할지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먼저 매장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직원 피드백을 수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