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년간 23조원 투자·4만5천명 채용

로봇, AI 사업 분야 공식화

카테크입력 :2018/01/17 14:48    수정: 2018/01/17 17:07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5년간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에 전념한다. 이를 위해 약 23조원을 투자하며, 4만5천명 정도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계획을 17일 경기도 기흥 현대차그룹 마북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의 현대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초연결, 초고령, 기술융합, 공유사회 등 미래 산업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사업화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문제와 수소차 충전 문제도 논의됐다.

17일 열린 현대차그룹 김동연 부총리 간담회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올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업체들의 생산계획은 3만대 이상이나, 보조금 지급 예산은 약 2만대 수준이다. 늦게 전기차를 사전예약 하거나 구매 결정하면 오히려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대비 30% 증액된 올해 보조금 예산(2천550억원)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반응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정부에 350kW 이상의 고속 충전 시스템 설치와 수소차 충전시설 구축 계획 추진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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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충전시스템 기술 개발, 표준, 인증 등을 설치하고 기술 개발에 맞춰 고출력 충전기를 적시에 보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 시설 확충에 대해 정부는 고속도로부터 공기업의 선투자와 민간투자자 참여 촉진을 통해 수소 충전시설을 확충한다는 대답을 내놨다. 오는 2022년까지 도로공사가 60여개를 확충하고, 올해 내 고속도로에 수소 충전시설 8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내 당초 계획 외에 수소차 충전 시설 추가 조성이 가능한지 여부를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