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지능형 미래 車 다 모였다

[포토] 인공지능 기반 연결성 강화…디지털 콕핏도 눈길

홈&모바일입력 :2018/01/11 07:41    수정: 2018/01/11 09:10

[라스베이거스(미국)=이은정 기자] 올해 CES 2018에서도 자동차가 중요한 화두로 꼽혔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각종 미래형 콘셉트카와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을 선보이며 경쟁을 펼쳤다.

글로벌 전자 업계 최대 행사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8이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됐다. CES는 그 해 전자업계 최신 기술과 신제품 동향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전시회로 오는 12일까지 나흘 간 개최된다.

올해 CES의 화두는 '스마트 시티'로 선정됐다. 스마트 시티의 핵심 요소로 지능형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전장 기술 등 오토모티브가 꼽힌다. 이에 CES 2014부터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마련되는 자율주행 부스 규모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에는 전년 보다 23% 규모가 늘었다.

국내 기업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드, 닛산, 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참석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요소인 센서·내비게이션·연결성·인공지능 기술과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안전·보안, 차량 내 전자결제 등을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 퀄컴 등 IT 기업들도 회사 전장 솔루션을 탑재한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토요타 컨셉카.

현대자동차는 8일 오후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SUV 타입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넥쏘(NEXO)'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넥쏘에 세계 최초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기존 수소차의 거주공간 불편 해소를 레이아웃 최적화로 해결했다.

현대 넥쏘.

메르세데스 벤츠는 ‘메르세데스-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Mercedes-BenzUser Experience)’, 즉 ‘MBUX'를 소개했다. 이 차량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 등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와 연동이 가능하다. 기존에 공개됐던 ’메르세데스-미‘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성능을 높였다.

혼다는 자동차를 비롯해 세 가지 종류의 로봇을 메인으로 선보였다. 사고 등 여러 재난 현장 속에서 AI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표정이 담겨있는 로봇, 휠체어 타입의 로봇, 짐을 실을 수 있는 다기능 소형 로봇 등을 볼 수 있다. AR 기술로 드라이빙 체험도 할 수 있다. 토요타도 자율주행 기반의 콘셉트카를 대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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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컨셉카.
벤츠 프로젝트 원.

삼성전자, 기아차, 파나소닉 등의 디지털 콕핏도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콕핏은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 및 오디오 등의 차량 운전 장치가 디지털 전장 제품으로 교체되는 트렌드에 따라 붙여진 용어다. 디지털 전장제품으로만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디지털 차량 운전 장치라고 하며 이를 간단히 줄여서 디지털 콕핏이라고 한다.

이 밖에 지프, 닛산, 테슬라 등 자동차 업체들이 각 사의 미래 전략 차를 선보였다.

파나소닉이 전시한 테슬라 '모델 X'.
삼성 '디지털 콕핏'(사진=삼성전자)
지프 루비콘.
닛산 IMx.
닛산 리프.
현대 넥쏘.
토요타 파인컴포라이드.
테슬라 '모델 X'
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