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훈풍 부니 국내 IT시장도 '훈훈'

KRG, 올 4.0% 성장 예상…저성장 탈출 청신호

컴퓨팅입력 :2018/01/05 15:47

국내 IT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변혁(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중심의 소프트웨어(SW) 및 솔루션 도입이 IT 시장 전체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국내 시장조사 업체 KRG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시장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22조3천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국내 IT시장 전망 (자료=KRG)

국내 IT 시장은 2013년부터 3년 간 1% 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다, 지난해 3.3% 성장하며 회복세로 전환했다.

KRG는 올해 IT 시장 회복세가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을 이끄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기업 IT 투자 회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본격화 ▲기업 내부 프로세스에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연계 ▲금융IT 차세대 수요 기대 ▲4차 산업혁명 정부 지원책 활발 ▲세계 경제 회복 등을 꼽았다.

반면 전통적인 IT 수요가 위축되고, 클라우드 수익 모델이 여전히 불확실하며, 신규 수요보다 기존 시스템 효율성 개선에 치중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도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SW 및 솔루션 시장이 7.4% 성장해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SW 및 솔루션 시장은 4조7천8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IT서비스 시장은 3.6% 성장한 12조9천억원 규모로, 하드웨어(HW) 시장은 1.5% 성장하는데 그쳐 4조6천2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IT시장이 경기 획복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SW분야가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모양은 세계 IT 시장 흐름과도 일치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IT 시장은 지난해 대비 5.8% 성장해 1조5천430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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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관련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투자와 현업 중심의 IT 투자가 성장 동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는 SW부문이 전년대비 9.4% 늘어, 가장 큰폭의 성장을 보일 전망하며, 특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