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고성능 총괄' 비어만 사장 승진 발령

이형근 전 기아차 부회장, 고문직으로 위촉

카테크입력 :2018/01/05 13:52

현대자동차그룹이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 및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을 5일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BMW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인 비어만 사장은 2015년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된 이후 2년 동안 짧은 기간 내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비어만 사장의 대표작 중 하나인 'i30 N'은 지난해 7월 1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이벤트홀 아레알 베라에서 첫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비어만 사장은 “‘i30 N’은 고객에게 온건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RPM엔진 회전수)보다는 고객의 가슴(BPM심장 박동수)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 및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을 5일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에 임명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장에, ▲ 현대·기아자동차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은 현대파워텍 사장,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또한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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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자동차 이형근 전 부회장, 현대파워텍 김해진 전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 현대위아 윤준모 전 사장, 현대자동차 김태윤 전 사장은 각각 고문에 위촉됐다.

특히,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 Global Business Center) 상근고문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