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세대, 1년에 230시간 TV광고 안 본다

아이들 광고 노출 안 돼 부모도 안심

인터넷입력 :2017/12/26 17:25    수정: 2017/12/27 15:07

미디어 소비 행태가 빠르게 바뀌면서 기존 TV 대신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은 인터넷 동영상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TV보다 인터넷 동영상에 더 익숙해지고 있어 전통 광고업계의 고민도 따라 커지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만 보는 아이들은 1년에 230시간 분량의 TV 광고(Commercial Message, 이하 CM)를 보지 않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스트리밍 관련 뉴스 사이트인 익스트리미스트는 이 같은 보고서가 담긴 기사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 변화에 따른 광고 시청 시간 감소의 문제를 다뤘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들은 평균 하루에 TV를 2.68 시간 시청하고 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약 980시간 분량이다.

또 시장 조사 기관인 닐슨의 정보를 바탕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쓴 2014년 기사에 의하면, 2009년에는 시간당 평균 13분25초였던 CM 길이는 2014년 시간당 평균 14분15초로 늘었다. 환산하면 방송 시간 중 약 24%가 광고라는 뜻이다.

두 개의 데이터 등을 감안하면 아이들은 1년에 230시간, 즉 9.6일분의 CM을 보는 것으로 계산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CM이 없기 때문에 집에 텔레비전 없이 넷플릭스만 시청하는 아이는 9.6일분의 CM을 보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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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영상 서비스로 ‘유튜브 키즈’를 서비스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15년 현재 1천1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익스트리미스트 롭 톨레도 씨에 따르면 자녀를 둔 부모들은 TV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반면, 넷플릭스라면 아이가 무엇을 보는지 부모가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한다. 새로운 장난감이나 사탕발림의 CM을 아이가 볼 수 없어 “넷플릭스는 신의 선물”이라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