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내 차에도 ‘AEB' 달 수 있다

에이다스원, 세계최초 애프터마켓용 AEB 선봬

카테크입력 :2017/12/26 15:10

누구나 쉽게 애프터마켓을 통해 AEB(긴급제동장치, 일부 브랜드에서는 FCA라고 부름)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솔루션 업체 ‘에이다스원’은 AEB 장치에 대한 차량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애프터마켓용 AEB 시스템을 선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긴급제동장치가 기본사양 또는 선택사양으로 탑재된다. 하지만 출시된지 꽤 지나거나 구입시기가 오래된 차량에는 이같은 장치가 거의 없다.

긴급제동장치는 위급 상황시 사람 대신 차량 스스로 제동하는 안전 보조장치의 일환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이 사람 또는 자동차 등을 감지하면 경고음 또는 그래픽을 내보내고 차량의 자동 정차를 유도한다. 이 기술은 현재 완전 자율주행 구현 기술 중 필수로 손꼽히고 있다.

AEB는 최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도 2022년부터 미국 자동차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AEB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에이다스원이 CES 2018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할 애프터마켓용 AEB 장치 (사진=에이다스원)
운전자가 제동 경고를 무시하게 되면, 브레이크와 연결된 엑추에이터가 작동되는 에이다스원 AEB 시스템 (사진=에이다스원)

에이다스원의 AEB 시스템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자율주행 AI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전방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인식된 주행 상황에서 차간 거리가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면 경보음을 울려 1차적으로 경고를 한다.

만일 운전자가 이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브레이크에 연결된 엑추에이터를 통해 제동을 가할 수 있다.

에이다스원의 AEB 시스템이 주목되는 이유는 기존 차량을 최첨단 ADAS 차량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다스원 관계자는 “완성차의 부품형태로 공급되는 것이 아닌 기존 차량에 AEB를 설치함으로서 차량사고방지 및 안전운전이 필요한 부분에 직접 활용이 가능한 것”이라며 “CES 현장에서 세계 최초 에프터마켓용 AEB 시스템이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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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스원은 지난 11월 독일 ‘티어 1(Tier1)’ 업체인 아이스필드(IceField)사와 딥러닝 기반 AEB 시스템 대리점 및 투자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이다스원은 2018년 상반기 중 유럽지역에 ADAS 제품 및 AEB시스템을 공급하기로 약정했다.

내년 CES 2018에 참가하는 에이다스원의 부스는 CES 메인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테크 이스트 9520 자리에 위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