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GPU 19개 쓰는 메인보드 국내 출시

암호화폐 채굴 전용 메인보드 'B250 마이닝 익스퍼트'

컴퓨팅입력 :2017/12/26 10:32

에이수스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개까지 연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채굴용 메인보드 'B250 마이닝 익스퍼트'를 국내 출시했다.

B250 마이닝 익스퍼트는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7세대 카비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하는 인텔 B250 칩셋 기반으로 설계됐다. 19개 PCIe 슬롯을 갖췄다. PCIe 슬롯 19개 중 1개는 PCIe 3.0 x16 슬롯이다. 나머지 18개는 PCIe 3.0 x1 슬롯이다.

에이수스는 메인보드의 PCIe 슬롯과 파워헤더를 3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각에 전원을 공급하는 ATX 12V 24핀 커넥터를 달았다. 상단 커넥터는 PCIe 슬롯 1~7번, 중간 커넥터는 8~13번, 하단 커넥터는 14~19번에 전력을 공급한다. 유일한 PCIe 3.0 x16 슬롯을 상단 커넥터가 관리한다. 각 슬롯 전용 캐패시터가 GPU에 들어가는 전압을 제어하고 6페이즈 Digi+ VRM 전원부를 갖췄다.

에이수스는 지난 8월말 B250 마이닝 익스퍼트를 공개하며 9월 출시를 예고했다. 당시 회사측은 이 메인보드가 GPU를 물리적으로 19개까지 장착할 수 있지만 해당 시점엔 최다 16개 GPU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AMD GPU를 각각 8개씩 연결해 쓸 수 있다는 얘기였다. 다만 AMD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8개였던 AMD GPU 상한이 11개로 늘어날 것이라 예고했다. [☞관련기사]

에이수스는 지난주 공식사이트를 통해 앞서 예고한대로 AMD의 드라이버가 업데이트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제 B250 마이닝 익스퍼트로 19개 GPU 장착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메인보드에 엔비디아 GPU 8개와 AMD GPU 11개를 장착해 암호화폐 채굴 작업을 수행 가능하다. 에이수스 홈페이지에선 자사 메인보드 사용시 19개, 13개, 11개 등 갯수별 권장 GPU 구성을 소개하고 있다. [☞참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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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50 마이닝 익스퍼트는 암호화폐 채굴 작업시 메인보드에서 PCIe 슬롯에 문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지원한다. GPU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떤 PCIe 슬롯에 연결된 제품인지 알려주는 'PCIe 슬롯 상태 탐지(PCIe Slot State Detection)'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DDR4 2400MHz 메모리를 32GB까지 사용 가능하고 USB 3.1 포트 6개와 USB 3.0포트 4개, SATA3 포트 4개를 지원한다.

에이수스 측은 GPU를 12개 또는 6개 쓸 수 있는 채굴용 메인보드와 비교시 B250 마이닝 익스퍼트가 암호화폐 채굴시스템 구축과 운영상 비용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6개 GPU 장착 메인보드를 쓸 때보다 B250 마이닝 익스퍼트를 사용시 해시파워 1밀리언해시(MH)당 1.83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은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