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경쟁, IT 인프라 접목으로 경쟁우위 잡아야

[웨인 리 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리더 칼럼]

컴퓨팅입력 :2017/12/21 14:35    수정: 2017/12/21 17:32

웨린 리 IBM 상무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요즘처럼 윌리엄 깁슨의 말이 와닿는 때는 없는 것 같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움직임은 2020년까지의 경제 성장률(2.8%, 국회예산처) 대비 기술이 주도하는 IT 시장 성장률(6.4%)이 두 배 이상의 수치를 보여줌으로써 입증 된다.

이와 같은 신기술 기반의 IT시장의 성장 동력에는 분명 ‘인공지능’(AI) 트렌드가 있다. 최근 국내 IT 업체들이 AI 연구 전담 조직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글로벌 기업들 또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 인수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업의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 저변에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IBM에서 발간한 최근 글로벌 최고 경영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34%의 기업은 계속 AI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상품, 솔루션에 인공지능 접목을 시도하며 고객 경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왓슨

특히 제조 및 소비재 업계에서는 인공 지능 기반의 채팅 주문 서비스와 같은 챗봇 도입 등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금융권 또한 로봇 어드바이저를 통한 금융상담 서비스, 전자 산업에선 IOT(사물인터넷)과 결합 등 산업 전반에서 AI를 접목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류에 발맞춰 IT인프라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컴퓨팅까지 급격한 변화를 거치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앞장서 온 IT 업계의 비약적 기술의 발전 이면에는 당연 많은 과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가 IT기반으로 운영되면서 컴플라이언스, 보안, 안정성 등의 요구가 강화되고 휴먼 에러나 기타 IT 인프라의 장애는 비즈니스에 중단 등 치명적 결과를 도래하며 기업의 생사를 가르기도 한다. 이처럼 IT인프라가 비즈니스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과의 적용에 대한 고려가 아직 미흡한 측면이다. 글로벌 회사들은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한 예로, 덴마크의 단스케 은행은 시스템 운영에 있어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해 원활한 은행 업무 운영과 운영 효율성을 현격히 높혀 장애나 문제 해결 시간을 37%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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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기업의 IT 운영서비스에 적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Service Platform With Watson’ 서비스를 공식 발표하며, 사람이 직접 인프라 운영을 진행하던 설계 단계부터 운영과 관리부분에 있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왓슨이 최적의 방향성을 제시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IT운영에 있어 진단,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사전 도출해 장애의 선제적 예방이 가능하며, 다양한 관점의 직관적 대쉬보드는 보안 취약 부분의 즉각 감시 및 자동 조치를 제공하면서 IT운영에 있어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고객이 적극적으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웨인 리 IBM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