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인베스트먼트, 첫 펀드 결성…그렙 투자

71억 펀드자금 운용...건당 1억~5억 투자 계획

중기/벤처입력 :2017/12/20 08:18

패스트트랙아시아의 투자 전문 자회사 패스트인베스트먼트(대표 박지웅)가 설립 이후 첫 번째 펀드를 결성하고 1호 투자업체로 '그렙'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회사로 설립돼 그동안 자체 자금으로 ▲모바일 보안 기술 업체인 에스이웍스 ▲메시징 솔루션 업체인 센드버드 ▲온오프라인 커머스 데이터 분석 업체인 조이 ▲팀 커뮤니케이션툴 '잔디' 개발사 토스랩 ▲뉴미디어 서비스 아웃스탠딩 등 9개 회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한 회사 중 일부는 구주 매각을 통해 7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공격적인 투자사업의 확대를 위해 올해 11월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업무집행사원(GP)으로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한 달 만에 100% 민간 자금으로 구성된 71억 규모의 첫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의 출자자들은 해외 패밀리 오피스, 국내 법인 및 개인 자산가들로 구성됐으며, 본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해 2명의 전문 심사역을 채용했다. 주로 건당 1억~5억 내외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첫 펀드 결성과 함께 진행될 1호 투자업체는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그렙'으로 선정됐다.

그렙은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인 이확영 대표와 국민대학교 SW융합대학장인 임성수 교수가 의기투합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코딩 테스트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개발자 커뮤니티 '해시코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블라인드 채용 대회, SK 주식회사 C&C 개발자 인턴 채용 등 기업 대상의 개발자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내년을 목표로 개발자와 채용 기업 간에 HR 매칭이 가능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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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패스트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함께 참여했으며, 투자금액은 총 5억원이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그렙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 IT기업들의 개발자 채용 서비스를 제공, 프로그래밍 대회를 유치하는 등 코딩 교육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 중인 스타트업"이라며 "그렙만의 교육 컨텐츠와 온라인 커뮤니티, 채용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바탕으로 HR 매칭 서비스까지 진화하게 된다면, 추후 HR 테크 회사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